전라북도 정읍시에 있는 천년 고찰 내장사(內藏寺)에서 5일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. <br /> <br /> 전북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7분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.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. <br /> <br /> 소방당국은 오후 7시53분쯤 초진을 완료했다. 이날 화재는 대웅전 전체로 번졌고 소방당국은 옆 건축물로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확대를 저지했다 .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. <br /> <br /> “누군가 대웅전 전각에 불을 냈다”는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대웅전에 불을 지른 A씨(53)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. A씨는 3개월 전 수행을 위해 내장사로 들어온 스님으로 술을 마신 뒤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다. <br /> <br />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“불을 지른 스님은 화재 후에도 현장에 그대로 있었다”며 “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했다”고 말했다. 경찰은 A씨가 대웅전에 불을 지른 이유를 조사 중이다. <br /> <br /> 내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으로 호남의 5대 명산인 내장산에 자리 잡은 선운사의 말사다. 옛 내장사는 660년 건립된 뒤 조선조때 소각됐다가 신축됐다. 이후 임진왜란과 6.25 전쟁을 계기로 소실과 중개수(重改修)를 거듭했다. 현재의 대웅전은 1958년 중건됐고, 2012년 10월 31일 전기적 요인으로 불에 탄 바 있다. 정읍시는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2015년에 대웅전 건물을 새로 지었으나 이번에 다시 불에 탔다. <br /> <br /> 정읍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05813?cloc=dailymotion</a>